사회복지사 취업 / 복지관 면접 질문 / 면접 후기

 

사회복지사 면접 질문

 

복지관 사회복지사 채용 면접 후기

 

안녕하세요.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고고닙입니다.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40이란 나이에 드디어 사회복지사라는 직함을 달게 되니 감개무량하네요. 아직은 모르는 것도 많고, 풋내기 사회복지사라 엄청 헤매고 있지만요. 

 

저는 그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일자리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이 복지관에서 육아휴직대체근로자(기간제근로자)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주변에서 응시를 권하셔서 어찌어찌 원서를 제출하고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네요. 불과 9개월의 계약직 근로자이지만, 그래도 사회복지사로서 일할 수 있어서 기쁘긴 합니다.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뒤늦게 사회복지사가 된 분들이 위탁사업의 전담인력으로만 채용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저는 저 역시도 전담인력이나 담당자로서밖에 활동하지 못할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었거든요. 내가 젊고 영리한 학부생들과 면접장에서 감히 비교나 될까? 하는 자격지심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 같은 사람도 용케 합격했네요. 학점은행제로 혼자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 희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복지관 채용 면접 질문

 

복지관 면접 때 면접위원은 총 세 명이었습니다. 세 분 모두 질문 2개씩 하셨고요. 면접 응시자도 세 명이었습니다. 면접위원이 질문을 하면 돌아가면서 대답하는 다대다 구조로 진행되었어요. 예상 질문들을 써보고 외우기도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질문들은 모두 예상을 벗어났었기에 좀 당황했었습니다. 일단 면접 응시자 순서대로 1분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면접위원님들이 돌아가면서 질문을 하셨어요.

 

1. 응시한 분야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그 분야에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인지?

 

저는 1번 질문에 대해서는 좀 우왕좌왕하는 대답을 했어요. 제가 응시한 분야는 복지관의 기능 중 서비스 제공 역할을 하는 부서였기 때문에 저는 간략히 복지관에서 현재 수행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열거하고, 저는 이러한 일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강점은 없지만, 이 지역에서 오래 거주했고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했기 때문에 지역민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 욕구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러저러한 욕구들에 대응한 이러저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다. 이런식으로 대답했어요.

 

2. 본인이 지원한 이 복지관의 미션과 비전, 부서별 업무에 대해서 아는대로 말해보세요.

 

미션과 비전은 외워갔지만, 부서별 업무는 미처 세세히 파악하지 못했고, 지원하는 부서의 업무만 외워갔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꾸역꾸역 대답하다보니 부서별 업무를 헷갈려서 잘못 답변했어요. 홈페이지 참조하셔서 부서별 업무분장 내용을 파악하셔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ㅠ.ㅜ

 

 

3. 사회복지사는 힘든 일인데, 자신에게 있어서 이 일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저는 다른 일도 다 힘든 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고, 돈도 중요하지만,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와의 직접적인 대면 상황에서 오는 긍정적인 피드백과 보람이 마치 성과급과 같다고 제 입장을 솔직하게 답변했습니다. 언젠가 소진이 올 수도 있겠지만, 현재 노인일자리 담당자로서 근무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소진이 아니라 불완전고용이고, 계속근로가 어렵다는 게 제일 안타까운 점이며 다른 어려움은 없다라고 답변 했어요.  

 

4. 근무하면서 기관에게 있어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저는 일단 가치관이 맞아야한다고 했어요. 경제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다른 직업이나 다른 기관을 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지만, 굳이 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온 까닭은 일단 좋은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서이고, 저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제 뒤에 답변하신 분은 가치관도 중요하지만, 조직 문화도 중요한 것 같다고 답변하셨는데, 좋은 답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5. 조직 내 갈등상황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조직 내 갈등상황이 발생한다면, 일단 중재할 수 있는 제3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어요. 갈등상황에 빠져있는 당사자보다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을테니, 당사자들이 신뢰하는 제3자를 통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각자 갈등 그 자체보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입장에 초점을 맞추고 노력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6. 사회복지사로서 자신이 도달하려고 하는 최종 목표가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부분은 저도 잘 답변하지 못한 부분인데요. 각자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제 답변은 썩 훌륭한 답변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대답하실 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의 자세를 표현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 겸손하고 솔직하게 답변했던 것이 그나마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아요. 준비된 질문에 답변을 꾸며내어 본인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면접위원님들 모두 복지유관기관의 기관장들이셨고, 인사 면접을 숱하게 보신 분들이니 너무 틀에 박힌 답변보다는 진솔하게 다가간 게 더 큰 것 같았어요. 아무튼 사회복지사가 되고자 이 글을 찾아오신 모든 분들에게 합격의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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