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그림 같은 카페, 대전 중구청 가치 있는 커피
- 직장인 생활/소비 리뷰
- 2021. 9. 27. 11:08
이른 오전에 볼 일이 있어서 대전을 찾았는데요. 가을볕이 너무 뜨거워서 목을 축이고 싶었지만,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문 연 곳이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대전 (구)도청사 건물 뒤 고흐의 카페테라스에서 나올 법한 카페를 발견!
카페 이름은 "가치 있는 커피" 카페 이름 치고는 독특하고 담백하죠?
너무 더웠기 때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 줍니다. 맛은 산미가 없고 깔끔한 맛이었어요. 말 그대로 기본에 충실한 깊이있고 무거운 맛. 목마름과 카페인에 대한 갈증을 해갈해주더라구요. 오아시스를 만난듯 흡입했어요.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직원 분인지 사장님인지 모르겠지만 무척 친절하셨어요.
갑자기 길고양이 등장! 청소년묘로 보이는 고양이 한마리가 입구쪽에 와서 오도커니 있다가 우리가 다가가니까 화분 사이로 숨었는데요. 따뜻한 사장님이 매번 밥을 챙겨주시는 모양이더라구요. 루틴인 것처럼 익숙해 보였습니다. 뜻하지 않게 고양이도 만나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근처에 있는 (구)충남도청사는 현재 근현대전시관으로 사용중인데요. 도청사의 후문으로 빠져나와 시민대학 쪽으로 나오시면 이 카페를 만나실 수 있어요. 데이트를 하다가 잠깐 들러도 좋을 만한 코스네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