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회알못의 전산회계 1급 시험 합격 후기 및 꿀팁

 

 

안녕하세요. 2024년 116회 전산회계 1급 시험을 봤는데요. 

비전공자로서 전산회계 1급 시험을 치르면서 정말 당황스러웠던 경험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비전공자이거나 전산회계 시험이 처음이라면 저처럼 당황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89점으로 당당하게 합격했어요! 자격증 발급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던 전산회계 시험 준비물

 

전산회계 시험 준비물이라고 하면, 대부분 수험표와 신분증 계산기 정도만 생각하실 텐데요. 저도 그렇게 가져 갔었습니다.

물론 당일 계산기를 깜빡해서 케이랩 계산기로 계산하긴 했지만요. 하지만 정말 잊지말아야 할 것은 바로 유성펜!!! 이었습니다.

 

 

시험 시작하기 전 USB를 나눠주는데요.  그  USB에는 조그만한 태그가 달려있고, 모든 수험자는 그곳에 자신의 수험번호와 이름 시험유형 등을 기재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태그가 매우 미끈한 소재로 되어 있어서 제가 가져간 중성펜으로 쓴 글씨가 자꾸 지워진다는 거였어요. (애초에 연필만 가져가려고 했었는데, 그나마 중성펜이라도 가져갔던 게 다행) 제 옆자리 앉으셨던 분은 고수 느낌이 뿜뿜했는데, 유성펜을 가져오셔서 태그에 적으시더라구요. 비전공자 독학러는 이런 때 참 곤란하죠.

 

전산세무회계 시험 준비물

 

 

전산세무회계 현장에서 시험장을 못 찾겠다면?

 

안녕하세요. 다른 시험에 비해서 전산세무회계 시험은 안내가 상당히 불친절하다 못해 없다고 느꼈어요. 

시험장에 갔더니 입구쪽에 안내하시는 분 한 분도 안계셨고요. 당연히 알아서 시험장 잘들 찾아가려니 하는 듯한 태도였습니다. 수험표에 시험장소 하나만 딸랑 안내되어 있고, 시험실이 어디인지는 안 알려줬어요.

도대체 시험 수수료(30,000원)는 받아서 어디다 쓰는지?   

 

어쨌든 시험장 입구에서 잘 찾아보니 1층 현관 근처에 응시자 리스트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런 A4 용지가 한 7~8장이 한꺼번에 붙어 있는데 여기서 내 이름 찾는 것도 일입니다. 시력 나쁘신 분들은 한참 보시더라고요.

 

어쨌든 시험실을 잘 찾아가서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데, 어디에 앉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다들 그냥 앉아 있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도 그냥 아무데나 앉으려다가 아무래도 아닌 거 같애서 순번에 따라 앉았습니다. 나중에 시험감독관이 들어오시더니 순번에 따라 앉으신거 맞으시죠?? 묻길래 그제서야 순번대로 앉는 게 맞구나 생각했습니다. 여러모로 사전 안내가 너무 부족하지 않나 싶네요. 

옆사람 눈치보면서 준비물 늘어놓고 설치되어 있는 케이랩 프로그램도 해보고 가져간 요약본도 훑어보고 있으려니 제가 계산기를 놓고왔다는 걸 깨달았어요. 근처에 문구점도 없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검색해보니 케이랩 프로그램에 계산기가 있더라구요??

 

 

계산기를 놓고왔다면 케이렙 계산기로?

 

케이랩 프로그램의 <일반전표입력>, <매입매출전표입력>에만 있는 계산기 기능 알고 계셨나요? 제가 시험장에 계산기를 놓고가서 유용하게썼는데요. 금액을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르면 다음행으로 넘어가지는데요. 그 다음에 수식을 입력하고 숫자를 입력하면 결과값이 나옵니다. 그러면 그 값을 복사(TAP키)해서 붙여넣기(Ctrl+V)할 수 있어요! 어쩌면 계산기보다 간편할 수도 있구요. 

케이렙 계산기

 

 

하지만 저는 케이렙 계산기를 시험날 처음 사용해보았기 때문에 버벅버벅이느라 시간이 매우 부족했답니다. 왠만하면 여러분이 편한 걸 사용하세요! 건너편 시험보시던 분은 왼손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오른손으로 필기를 하는 양손신공을 보여주던데 너무 신기(하고 편해보이고 부러웠)했어요. 

 

 

전산세무회계 아주 상세한 시험 절차 & 시험장 꿀팁

 

시험 보기 전에 정말 궁금했던 게 딱 시험 시간되면 USB를 나눠주는 것인지 케이렙 프로그램을 내가 설치해야 하는 것인지? 시험지는 언제나눠주는지? 이런 거 정말 궁금했는데 알려주는 데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대전 대덕대학교 정곡관에서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알려드립니다.  

 

◆ 시험장 환경 (대덕대학교 기준)

저는 15시가 시험시간이었는데요. 저는 14:30에 시험장에 입실했고, 시험장 안에는 이미 한 열댓명의 수험생이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시험장의 컴퓨터는 모두 켜져있었구요. 모니터 사이즈는 대략 55cm 정도 되는 거였고, 책상이 매우 비좁았어요. 책상 가로폭이 1m 정도? 아래 그림처럼 되어 있는 오래된 컴퓨터였어요. 

 

이미지 출처: 대덕대학교 공식 블로그

 

키보드랑 마우스가 책상 아래있어서 매우 불편했고요. 키보드도 노트북에서 많이 쓰는 팬터그래프식 키보드라 매우매우 불편했고요. 마우스도 무소음이 아니라 유선의 딸깍발이 마우스라서 또 불편했습니다. 아무튼 제가 본 대덕대학교 시험장은 이러했으니 참고하세요. 시험장의 PC환경이 어떨지 모르니 미리 일찍 가셔서 키감도 익히시고 하면서 시험을 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시험 시작 부터 끝까지 절차

① 시험 10분 전 : USB 태그에 수험정보 적기 → USB 꽂고 설치하기

시험 시작 10분 전쯤 시험감독관 2명이 들어왔어요.

그리고 USB를 나눠줍니다. 받으면 USB에 붙어 있는 태그에 다들 이름과 수험번호를 적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수성펜으로 잘 안써집니다. 유성펜 꼭 챙겨가세요!) 시험감독관님은 아무말 안하셨어서 저는 그냥 USB를 멍청하게 들고 있었어요. 근데 주변을 보니 다들 USB를 PC에 꽂고 케이랩을 실행해서 수험번호까지 입력해두더군요. 그래서 저도 엉거주춤 따라했어요.  

 

② 시험 5분 전 : 시험유형 USB 태그에 적고, KcLep 프로그램에도 입력

그리고나서  시험감독관님이 시험지를 배부해줍니다. 시험지를 받자마자 A형인지 B형인지 보고 USB 태그에 적어둡니다. (이미 USB를 꽂아뒀기 때문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쭈그리고 써줍니다) 실행해 둔 케이랩 프로그램에도 시험지 유형을 선택해 줍니다. 수차례 제 수험번호가 틀리지 않았는지 확인해보고요. 감독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그건 딱 15:00 정시가 되야 알려주는 모양인가 보더라구요? 

 

③ 시험 직전 : 시험지 파본 여부 확인 및 뒷문제 엿보기

시험지가 파본인지 아닌지 확인 후 시험지를 뒤집어 놓으라고 하셔서 뒤집어 두었는데요. (뒤집어 두고 뚫어지게 쳐다보니 얼핏 실무 마지막 문제가 보이더라구요. 조회문제이니만큼 아 저건 계정별원장에서 조회하면 되겠고, 저건 부가가치세에서 조회하면 되겠고... 그런 생각은 막연히 했어요.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암튼 할 수 있는 건 다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④ 시험정시 : 시험감독번호 KcLep 프로그램에 입력 프로그램 실행 시험 시작

15시 정시가 되자 칠판에 시험감독관님이 감독번호를 써줍니다. 그러면 그 감독번호를 케이랩 프로그램에 입력해주면 바로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그럼 이제 시험을 열심히 보시면 되요. 저는 초보라 잘 모르고 좋은 점수를 얻은 것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자면, 주변 다른 수험자 분들은 모두 실무를 바로 푸시는 듯 했어요. 그리고 필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⑤문제푸는 순서(권장) : 실무 -> 필기 -> 필기 실무 모두 입력 -> 검토 -> USB 저장 -> USB 제거 후 감독관에게 제출

보통 이런 순서로 시험을 보시는 듯 했어요. 위 순서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실무를 간단히 메모하면서 풀어놓고, 한번에 입력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시간이 매우 부족해서 검토를 제대로 못했거든요.  시간 안배하는 걸 연습하긴 했는데 집에서 하는 것과 낯선 환경에서 하는 건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실무 문제를 그냥 보고 입력하는 사람들이 있고, 간단히 연필로 메모를 한 후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의 경우 그냥 보고 입력했을 때 실수가 너무 많았었기 때문에, 간단히 메모를 한 후 입력하자라는 주의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제 방법이 적절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실무에서 딱 한 문제 틀리긴 했고, 그다음 필기를 서둘러 푸는 바람에 필기에서 맞을 것도 틀렸다능... 어쨌든 모두들 실제로 제한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모의 연습을 많이많이 하셔서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랍니다. 

 

 

 

답안저장 잊지마세요!

 

 

전산세무회계 시험시 유의할 점

 

첫째, 시험장이 생각보다 매우 소란합니다. 키보드 소리와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의 압박이 좀 있습니다. 예민하시고 집중이 잘 흐트러진다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실제 시험처럼 시끄러운 환경을 조성해놓고 모의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둘째, 시간이 꽤 부족합니다. 시간을 신경쓰면서 시험을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매매전표입력부분만 연필로 메모해서 미리 풀어본 후 실무를 입력하는 식으로 연습해서 시간을 안배했었는데요. 시험장에서는 아무래도 불안해써 일반전표 부분도 미리 풀어본 후 실무를 입력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실무 입력을 모두 마쳤을 때 이미 37분이었으니까요. 본래 본인이 하시던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대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괜히 불안하다고 방법을 바꾸지 마세요.

 

셋째, 아무리 바빠도 시험문제를 끝까지 읽으세요. 이번 116회 마지막 문제가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서의 매출액 중 세금계산서 발급분 중 공급가액의 합계액을 묻는 문제였는데, 영세 매출세액의 세금계산서 발급분을 누락하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이처럼 몰라서 틀리는 게 아니라 문항을 꼼꼼히 읽지 못해서 실수가 자주 발생하니 조심하세요!

 

넷째, 입력시 헷갈리지 않도록 유의하기! 전표 입력하다보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에 하나죠? 변 대변 거꾸로 적거나 매출을 매입으로 잘못 입력하는 경우! 틀리지 않도록 꼭 유의하세요!

시험지에 메모한 흔적

 

꼭 한국세무사회에서 제공하는 파일을 설치하셔서 진짜 실제로 시험보는 것처럼 기출문제를 풀어보시는 게 꼭 필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공부한 과정과 교재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요약본 파일도 드릴게요. 

 

https://every-form.tistory.com/451

 

전산회계 1급 시험 난이도 및 독학 공부 방법 이론 요약 파일 제공

전산회계 1급 시험이란? 안녕하세요. 이번에 전산회계1급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는데요. 비전공자로서 시험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저처럼 회계알못인 분들에게 이글이 도움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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