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소한 콩국수 맛집 추천 일미면옥/ 양평 칼국수/ 내돈내산 후기
- 직장인 생활/소비 리뷰
- 2021. 7. 9. 11:36
세종에서 대전까지 대전 유천동 일미면옥으로 콩국수 먹으러 다녀 왔어요.
대전 콩국수 맛집 일미면옥/ 양평 칼국수
안녕하세요 처음에 가정집을 개조해서 양평 칼국수로 오픈했을 때부터 여름마다 콩국수를 먹으러 갔었던 콩국수 맛집입니다. 세종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그동안 가보질 못하다가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상호가 일미면옥으로 바뀌어 있네요. 맛도 변했을까 반신반의 하면서 들어가보니 예전 그 아주머니가 그대로 계시네요. 반갑게 인사드리고 콩국수를 시켰습니다.
운영시간
평일 11:30~21:00(15:00~17:00 브레이크 타임)
토요일 11:30~21:00
일요일 휴무
드디어 콩국수 등장! 크림같은 콩 국물이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콩국물이 달지 않고 짭쪼롬하고 고소한 맛이에요. 단 콩국수를 좋아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단맛 나는 콩국수보다 이게 더 낫더라구요. 소금간이 약하게 들어가 있어서 고소한 맛을 더 강조하는 것 같거든요. 오이나 계란 고명이 없어서 콩이 가진 고소한 풍미를 더 잘 살려주는 것 같아요.
일행 중 한 분은 늘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신조를 가지고 사시는 분이셨는데, 가게 모습이 지저분하니 제대로된 맛이 안날 것 같다며 저에게 귓속말을 했는데요. 언제 그랬냐는 듯 순식간에 한그릇 뚝딱 해치우심. 가게가 가정집을 개조하긴 했어도 예전에는 깔끔했었는데, 작은 가게인데다가 코로나로 타격을 입어서인지 주변 정리도 안되고 메뉴판도 없는 모습이 안타깝긴했어요. 하지만 콩국수 맛은 그대로였습니다!
콩국물과 약간의 소금, 면이 전부인 담백한 맛으로 먹다가 좀 느끼하다 싶어지면 김치를 올려 먹어요. 아삭한 김치 한 조각을 올려서 먹으면 그 매운맛과 콩국수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집니다. 가끔 콩국수 집 잘못 가면 콩 입자가 크게 갈려 있어서 목이 칼칼해 기침이 날 때가 있는데, 여기서는 어떻게 가는지는 몰라도 매우 미세하게 갈려 있어서 그런 칼칼함도 없고 목넘김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먹고 싶어지네요.
맛집 없기로 유명한 세종시로 이전하시면 장사 잘 되실 거 같은데, 아무튼 내돈내산 여름 맛집 대전 콩국수 맛집 후기였습니다. 대전 유천동 일미면옥 콩국수는 추천! 다른 메뉴는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공유는 URL 및 출처 필수, 도움이 됐다면 ♥공감으로 표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