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기관 직원이 본 사회복지사 전망은?/ 학점은행제 교육원 고르는 법!
- 사회복지사
- 2021. 8. 13. 09:21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하려고 검색을 해보면 광고의 바다에 빠져서 익사하기 딱 좋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교육원을 고를 때의 주의사항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왜 따려고 했는지부터 말씀드릴게요.
복지 기관 직원이 본 사회복지사 전망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지역의 한 복지기관입니다. 3년 전 설립 시기에 취업하여 지금까지 근무해오고 있는데요. 저는 사회복지사는 아니지만, 이 곳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을 보면서 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을 (거의) 한 상태이며, 현재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공부중입니다.
제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결심했던 것은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 개선을 눈으로 보고 경험했기 때문이었어요. 예전에는 민원인에게 위협당하거나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회복지사 이야기만 들어서 사회복지사는 힘든 직업이라는 생각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언론에서 극단적으로 보도한 내용과는 많이 달랐어요.
제가 본 사회복지사들 대부분은 평이한 행정업무를 처리합니다. 직접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복지 서비스에 수반되는 예산 편성과 인사, 노무에 이르는 일반 행정 업무 종사자들이 많습니다. 많은 복지기관을 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제가 일하고 있는 복지기관은 그렇습니다.
또, 다른 기관으로 이직하더라도 경력인정이 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기관에서도 주로 경력직으로 사회복지사를 채용하는데요. 종전 기관에서 일하던 호봉에 맞추어 연봉을 산정하고 매년 연봉 산정시에도 호봉 기준 이상으로 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매해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2021년 가이드라인 바로가기)을 발표하는데요. 이에 따라 호봉제로 연봉이 정해집니다.
「사회복지사 등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에 따라 사회복지사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이 매년 발표되고 있고, 퇴직금과 명절수당 등의 기준도 정하고 있어서 이를 따르지 않는 시설과 기관은 법률을 위반한 셈이 되니, 사회복지사로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간다면 매년 연봉은 인상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저희 기관에서도 현재 경력이 10년 이상된 사회복지사의 경우 수당포함 4백만 원 이상 받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사회복지사의 또다른 장점은 재취업이 쉽다는 점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기관에서도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어서 50대 이상이신 분들도 채용이 되고요. 60대 이상인 분들도 종종 채용됩니다. "복지 시설장 채용 공고"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꽤 많은 채용 공고를 보실 수 있어요. 복지 시설 대부분 시설장을 임기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채용 공고가 계속 나옵니다. 최근 채용 공고 상에는 정년 등의 연령 제한이 없어지는 추세라 미래 노후대비로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하면서도 제가 힘들게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계기는 사실 재취업의 용이성과 노후대비, 이 부분이 제일 컸어요. 어머니 뻘되는 60대 사회복지사 분이 채용되서 일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였거든요. 그 분들 보면서 아 진작 딸걸 후회 많이 했어요.
제가 어릴 때만해도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드물었고, 노인분들은 모두 자식들이 돌보는게 당연했었던 시대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린이집 안다니는 아이들이 없고 노인분들은 국가 지원으로 케어받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됐네요. 노인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이상 국가의 복지 규모는 확대될 수 밖에 없고, 더 많은 사회복지사를 필요로 하는 세상이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향후 노인복지 분야의 경력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회복지사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리라고 봅니다. 자 그렇다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방법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주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대학(사이버 대학, 방송통신대 포함)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학위를 취득하는 방법입니다.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방송통신대 사회복지학과도 마찬가지에요. 복지분야에서는 경력이 중요하지 졸업장에 크게 비중을 두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둘째, 학점은행제를 통해 최소 학점을 취득하여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입니다. 대졸자(전문대 포함)의 경우 학점은행제를 통하면, 빠른 경우 1년 반 혹은 2년 안에 취득할 수 있습니다. 최종학력에 따라서 취득해야 하는 학점과 기간이 달라집니다. 전문대학 또는 대학을 졸업한 분은 총 51학점(17개 과목)만 이수하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요. 고졸인 경우 27개 과목을 이수하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고졸자라고 해도 대학교를 중퇴했다면 해당 대학교에서 수강한 과목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독학사나 자격증 취득을 병행하면 더 빠르게 취득할 수도 있고요. 제가 아는 분도 최종학력이 고졸이지만, 독학사를 통해 1년반 만에 취득한 분이 계세요. 물론 그분은 2019년 이전에 시작하셨던 분이라 이수해야 할 과목 수도 적고 실습 시간도 적긴 했어요.
사회복지현장실습 과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은 출석없이 온라인 수강으로 진행됩니다. 시험과 과제도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시험이나 과제 대부분은 난이도가 평이해서 열심히 임한다면 누구나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잊지마세요! 학점은행제 이수제한!
이렇듯 짧은 기간과 낮은 문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시는데요. 주의할 점이 있어요! 잊지마세요! 학점은행제는 이수 제한이라는 게 있습니다! ★ 학점은행제는 학기당 이수학점을 최대 24학점까지, 한 교육원에서 수강할 수 있는 학점을 최대 60학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수 제한을 초과하게 되면 학점은행제에서 학점인정을 못받게 됩니다.
★ 학점은행제 이수 제한!!
(1) 학기당 최대 24학점
(2) 한 교육원에서 수강할 수 있는 학점 최대 60학점
학점은행제는 다양한 교육기관을 선택해서 내마음대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 교육원 측에 고용된 설계사가 짜준대로 프로그램을 이수하시는데요. 이 사실을 몰랐던 학우분은 A 교육원을 통해 이미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동일한 교육원에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 과정을 밟으셨는데, 이수 제한 때문에 애써 이수한 사회복지사 전공과목이 학점 인정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사회복지사를 중도에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반드시 기억하세요!! 한 교육기관에서 인정할 수 있는 최대 학점은 60점(20과목)입니다!!! 그러니 한 교육기관만 이용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교육기관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기관의 명칭이 바뀌어 동일 기관인지 모르고 60학점을 초과해 과목을 수강한 후, 차후에 학점인정신청이 안되면 수강료와 시간만 버리는 셈이 됩니다!! 저렴하고 점수 잘 준다는 말만 듣고 한 교육원에서만 수강신청하시면 안되요!!!
사회복지사 2급 학점은행제 교육원 고르는 법!
사람들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 가장 많이 등록하는 4대 교육원은 위더스, 해커스, 휴넷,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입니다. 각 교육원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요. (광고보면 아시겠지만) 그 외에도 수많은 교육원이 있는데요. 광고만 보고 혹해서 수강하시다가는 나중에 인증기관이 아니어서 학점인정이 안될 수도 있어요. 우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인증된 교육원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서디평과 해커스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
저는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과 해커스에서 교과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은 홈페이지 상에 교과 과정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체계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각종 증명서 발급시 유료라는 점이 좀 불편합니다. 해커스는 증명서 발급 등은 무료로 가능하지만, 홈페이지 상에 교과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없이 무조건 상담받으라고 하는 점이 불편했어요. 연결된 상담사도 전문적이지 않은 것 같았고요. A 상담사와 B 상담사의 답변이 달라서 이수하면서도 내내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톡 채팅 상담을 주로 했었고, 만약 답변이 달라지면 예전에 상담받은 내용을 캡처해서 보여드리기도 했었어요. 아무튼 상담사든 설계사든 100% 믿지는 마세요. 잠깐의 교육을 받고 상담에 임하시는 분들이라 실제로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에 대해 잘 모르실 때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교육원마다 방침이 달라서 혼선이 있을 수 있으니 재차 물어보고 진행하시는 게 가장 이롭습니다.
설계사를 끼고 하실거라면 두 군데 이상 상담 신청을 넣어서 상담을 받아보고 비교해서 결정하세요. 대개 짜주는 커리큘럼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거나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교과명칭이 다르다거나) A 설계사에게 받은 커리큘럼에 대해 B 설계사에게 물어보는 등 교차 확인을 하고 진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학은모 카페에 가보면 설계사만 믿었다가 학점인정 안되고 돈과 시간을 버렸다는 글이 많습니다.
각종 이벤트를 잘 활용하시는 것도 저렴하게 수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실습처에서 우연히 만났던 학우분은 이벤트를 잘 활용해서 거의 무료로 수강하셨더군요. 140여만원의 수강료를 낸 저는 눈물이 나네요... 광고라고 무조건 거르지 마시고 한번쯤은 잘 살펴 보세요. 실제로 학은모 사이트에서도 확인해보시면 이벤트를 활용해 거의 무료로 취득하셨다는 후기글이 많습니다. 연말연초나 연휴 시기에 이벤트가 많은 것 같으니 사회복지사 취득을 고민중이시라면 그 때를 노려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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